[산업일보]
코트라(KOTRA)가 ‘호주 ESG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호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생생한 현지 ESG 동향과 호주 기업의 ESG 경영 사례, ESG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는 기업과 정부의 주요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연합(EU), 미국, 아시아 주요 국가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사회적 평등 및 포용 ▲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 등에 대해 새로운 정책과 조치를 내놓고 있다.
특히 호주는 △기후 변화 대응 △재생 에너지 사용량 확대 △성평등 및 원주민·이민자를 고려한 다양성 강화 △투명한 기업 운영에 관한 내용이 강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호주 ESG 동향을 종합적으로 전달하고 우리기업이 호주 진출전략을 세우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호주 연방정부 및 주(州) 정부별 ESG 정책, 호주 기업의 ESG 활동 사례와 투자 동향 등을 심층 조사했다.
관계자는 "ESG는 평가기관별로 평가기준가 항목별 가중치가 달라 평가기관 간 등급 차이가 큰 편"이라면서도 "추후 공시 지표가 표준화되고 평가 방법의 투명성이 제고되면 ESG 활용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주요 호주 기업 ESG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는 호주 ESG 활용 팁과 함께 ESG를 통한 우리 기업의 호주 진출전략도 담겼다.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잘 알려진 LUSH 호주법인의 CEO 마크 콘스탄틴(Mark Constantine)은 “LUSH는 동물 실험 반대를 시작으로 인권 및 환경 보호 등으로 정책 범위를 확장해 현재 ESG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처음부터 완벽한 ESG 정책을 수립하기는 매우 힘들지만, 기업 고유의 ESG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 간다면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