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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내년 한계기업 본격 증가 우려”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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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내년 한계기업 본격 증가 우려”

중소기업 생산성, 대기업 30% 불과…중소기업간 격차도 커져

기사입력 2023-12-19 15: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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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내년 한계기업 본격 증가 우려”
최세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

[산업일보]
고금리 정책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중소기업 부채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내년부터 한계 중소기업이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최세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은 1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4 경기전망과 중소기업 이슈’ 세미나에서 “고금리 고물가 영향으로 기업의 파산과 폐업이 증가했고, 이는 한계기업 부실이 본격화될 징후”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의 상황은 좋지 않다. 고금리, 경기둔화 영향으로 부채규모와 대출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 올해 초 0.36%였던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9월 기준 0.52%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다.
늘어나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내년 한계기업 본격 증가 우려”
'2024 경기전망과 중소기업 이슈' 세미나

최세경 센터장은 “시나리오 별로 분석했을 때 한계 중소기업 비중은 올해 17.2%에서 내년 18.0%, 최대 20.1%까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면서 “만성적 한계기업을 퇴출하는 ‘디레버리징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생산성은 대기업의 30.2% 수준이다.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등 산업 고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간 격차도 커지고 있다. 최 센터장은 “대기업과 연관된 1차 공급사는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소기업 내에서도 양극화가 진행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특성별 맞춤형 정책으로 중소기업 생산성을 현재 수준보다 2배 이상 높이고, 저성장 기조를 극복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과거의 노동집약적 생산성을 넘어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자동화 등으로 총요소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산업 대신 새로운 주력산업을 육성해 그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세경 센터장은 “중소기업 생산성 두 배 이상 향상을 목표로 정책 방향을 설계하고, 한국 경제 저성장 해결의 출발점을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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