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형모듈원전 2030년 ‘톱3’ 달성” 목표 제시 올해 4월 'i-SMR' 표준설계 착수…2029년 최초호기 준공 목표 정부가 차세대 원전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분야에서 2030년 ‘세계 톱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 단장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제5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자리에서 혁신형 SMR 개발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펌프 등 주요 기기를 일체화한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 미만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대형 원전의 100분의 1 이하 규모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설비가 필요 없어 자연재해 발생 시에도 방사성 물질 누출을 원천 차단한다.모듈화로 주요 기기를 공장에서 제작하면 대형 원전 수준의 경제성을 달성할 수 있다. 발전 과정에서 열, 담수, 수소를 동시 생산해 다목적 활용도 가능하다.한국은 우선 육상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가압경수로형 SMR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경제성, 안전성, 유연성을 대폭 강화한 i-SMR(혁신형 SMR)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김한곤 단장은 “올해 4월 i-SMR 표준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함과 동시에 최초호기 준공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면서 “2029년 최초호기 건설 시작을 목표로 한다”라고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또한 “세계 SMR 선두기업이 주춤하는 현 상황에서 개발 일정만 준수해도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서 “표준설계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민간기업 투자로 추가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부, “소형모듈원전 2030년 ‘톱3’ 달성” 목표 제시

올해 4월 'i-SMR' 표준설계 착수…2029년 최초호기 준공 목표

기사입력 2024-01-07 09:53:01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산업일보]
정부가 차세대 원전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분야에서 2030년 ‘세계 톱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 단장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제5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자리에서 혁신형 SMR 개발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펌프 등 주요 기기를 일체화한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 미만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대형 원전의 100분의 1 이하 규모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설비가 필요 없어 자연재해 발생 시에도 방사성 물질 누출을 원천 차단한다.

1/20 크기 소형모듈원자로 모형

모듈화로 주요 기기를 공장에서 제작하면 대형 원전 수준의 경제성을 달성할 수 있다. 발전 과정에서 열, 담수, 수소를 동시 생산해 다목적 활용도 가능하다.

한국은 우선 육상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가압경수로형 SMR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경제성, 안전성, 유연성을 대폭 강화한 i-SMR(혁신형 SMR)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한곤 단장은 “올해 4월 i-SMR 표준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함과 동시에 최초호기 준공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면서 “2029년 최초호기 건설 시작을 목표로 한다”라고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