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만으론 탄소중립 불가…모든 무탄소에너지 동원해야”

[산업일보]
이회성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회장이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하고,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동원해야 한다는 국제사회 패러다임 변화가 확인됐다”며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FE 이니셔티브는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이행 촉진과 세계 탄소중립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 주도의 국제 운동이다. CF연합은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려 지난해 10월 출범한 민간 기구다.

이회성 회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브리핑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합의문에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수소․CCUS 등이 탄소 감축수단으로 명기됐다”며 “전 세계가 4개 에너지원을 무탄소에너지로 합의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산업이 탄소중립 목표를 최소의 비용으로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원자력‧수소‧CCUS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표준 및 인증제도 설계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국내 무탄소에너지 확산 기반 조성 ▲개발도상국 협력 방안 도출의 네 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CFE 이니셔티브가 'RE100', '24/7 CFE' 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냐는 질문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 UAE 등 주요국이 CFE 이니셔티브에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CF연합은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행할 방안을 전파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는 ‘전력의 무탄소화’뿐 아니라 산업에 사용하는 에너지까지 포괄해 범위가 더 넓다”며 “산업 부문의 무탄소화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이 불가능한 만큼, 이를 CFE 이니셔티브가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