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엘리베이터 버튼 위에 손가락을 가까이하면 물리적인 접촉 없이 버튼이 작동한다.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렸던 코로나19는 잠잠해졌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질병이 아니더라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에 오염물이 묻어 있지 않을지 찝찝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로 인해 핸드폰 등의 물건으로 버튼을 대신 누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닫힘 버튼 등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은 고장나기 쉬워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한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 이하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엘리베이터의 청결과 유지보수에 대한 해결책으로 엘리베이터를 ‘비접촉’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솔루션은 적외선 센서를 통해 이뤄진다.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부 양옆에 바 형태의 센서를 부착하고, 손가락이 센서의 인식범위 안에 들어오면 버튼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센서는 버튼 조작부 교체 없이, 기존 조작부에 타공해 설치하고 각 버튼과 전선을 연결해 설치하게 된다. 최대 64개 버튼까지 호환 가능하다.
다만 센서 인식은 버튼 1개씩만 작동한다. 손 전체를 버튼에 접촉해야 하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읽기를 위해서다. ‘한국 시작강애인 연합회’와 ‘한국 지체장애인 협회’의 기준에 적합판정을 받았다.
바 형태 외에도 ‘탑뷰’ 형태와 ‘위아래 손짓(제스쳐)’ 인식 형태로, 엘리베이터 호출 조작부에 적용되는 비접촉 솔루션도 출품했다.
제품을 개발한 (주)스마트스토어 관계자는 “2021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며 개발하게 됐다”라고 개발계기를 밝혔다.
그는 “물리적인 접촉이 적으면 버튼 고장률이 낮아져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 코리아빌드위크는 2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