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성형 AI의 확산 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성능도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요구되고 있다.
TI코리아는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전력 분야에서 대두되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력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TI코리아의 신주용 이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들어서는 메모리대역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스피드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4천800bps였던 처리속도는 올해말에는 7천200bps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며, 처리해야 할 데이터 용량은 두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춘다고 장비의 사이즈를 키울 수는 없으니 결국은 ‘전력의 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산업용 전력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에 비해 크기는 점점 더 작아지면서 효율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효율을 높이는데 있어서는 열설계 간소화 등 열처리 기술을 고도화 함으로써 스위칭 스피드를 높이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아울러 전력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설치공간을 더 작게 하는 반면 고급 냉각기술을 이용한 열 성능 향상, ‘멀티 레벨 컨버터 토폴로지’를 통한 효율성 향상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TI코리아는 이날 엔지니어가 더 작은 크기의 디바이스에서 더 많은 전력을 달성하고 더 낮은 비용으로 최고의 전력 밀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두 가지 새로운 전력 변환 장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I의 새로운 100V 통합 질화 갈륨(GaN) 전력계는 열적으로 향상된 양면 냉각 패키지 기술을 사용해 열 설계를 간소화하고 중전압 애플리케이션에서 1.5kW/in3 이상의 최고 전력 밀도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변압기가 통합된 TI의 새로운 1.5W 절연 DC/DC 모듈은 업계에서 가장 작고 전력 밀도가 높아 엔지니어가 차량용 및 산업용 시스템에서 절연 바이어스 전원 공급 디바이스 크기를 89% 이상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