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면, 로봇이 충전 건을 연결해 준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진행 중인 ‘EV TREND KOREA 2024(이하 EV 트렌드 코리아)’에 무인로봇충전 솔루션이 등장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용자가 키오스크나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면 로봇팔이 차량의 충전구에 충전 건 연결·해제를 대신한다. 비전으로 충전 건과 충전구를 인식해 작동하는 원리다.
솔루션을 개발한 (주)모던텍의 안병준 수석연구원은 “이 솔루션은 안전사고 예방과 불편 해소라는 두 가지 측면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며 “충전기와 전기차에 이미 감전 등의 예방 장치가 있으나, 무인 충전으로 한 번 더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이나 여성 등 일부 사용자는 충전 건이 무겁다는 애로사항을 내놓고 있다.”라며 “충전기의 용량이 커질수록 충전 건의 무게도 올라가는데, 현재 시장의 급속충전기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충전 건 역시 더 무거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충전구는 규격화 돼있어 어려움이 없으나, 차량마다 충전구가 다르다는 것이 큰 도전과제”라며 “현재는 전면과 후면에 충전구가 있는 차량에만 솔루션이 적용 가능해, 구조적인 문제의 연구를 통해 위치에 따른 솔루션 적용 제약을 해소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는 ‘2024 INTER BATTERY(인터배터리 20204)’와 함께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 전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