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세계 제조업계에서 한국은 고객의 요구사항이 유달리 까다로우면서도 수준이 높은 국가로 통한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전세계 시장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발휘하게 된다.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 주최로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 참가한 카덱스코리아(이하 카덱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덱스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은 수직 리프트 모듈인 ‘카덱스 셔틀’이 대표적이다. 기계의 전면과 후면에 트레이를 2열로 수직보관할 수 있는 카덱스 셔틀은 수직 리프트 모듈 가운데 위치한 추출기가 트레이를 입출고 게이트로 자동 이동시킨다.
현장의 필요에 따라 각 트레이에 보관된 상품의 높이를 측정해 최적의 보관 위치에 배치할 수 있는 카텍스 셔틀은 공구나 장비의 보관이나 오더 피킹, 반제품 및 예비 부품 보관 등에 효율적이다.
카덱스의 최준갑 이사는 “제조현장에서 카덱스가 투입되는 분야는 주로 무겁거나 가치가 큰 물품을 운반 보관하는 곳이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많고 수준이 높은데, 이를 최대한 옵션화 하면서 고객들에게는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공급되는 제품은 모두 독일에서 제조된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최 이사는 “한국 시장에서는 카덱스라는 브랜드 자체와 설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지난해와 올해 카덱스의 브랜드와 솔루션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며, “한국 지사에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브랜드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시장을 공략 중”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한국은 이미 자동화에 익숙한 나라이기 때문에 요구사항이 디테일하고 컨설팅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며, “이런 부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옵션을 더욱 다양화하고 솔루션 UI에 사용되는 언어도 현지화를 시키는 등 좀 더 고객에게 친절한 솔루션으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