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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유통업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위협’ 느껴
김성수 기자|ks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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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유통업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위협’ 느껴

2분기 경기전망지수 85로, 1분기 대비 소폭 상승

기사입력 2024-04-10 1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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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유통업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위협’ 느껴
Microsoft Copilot을 통해 생성한 이미지

[산업일보]
2분기 소매 유통업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가 늘었으나,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소재 백화점 등 소매 유통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85로 집계됐다.
소매 유통업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위협’ 느껴
자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2분기 RBSI는 1분기 지수 79에 비해 반등했으나, 여전히 위축돼 있는 모양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은 1분기와 동일하게 97을 기록하며 소매업태 중 가장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덜 받으며,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출 증가도 기대감을 상승시켰다고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대형마트는 전망치가 96으로, 1분기보다 지수가 11포인트 올랐다. 체험형 공간 확대에 따른 집객효과와,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 등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매 유통업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위협’ 느껴
자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온라인 역시 상승했다. (78→84) 대면소비의 증가에도 온라인소비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되나,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이 온라인 업태의 기대감을 한풀 꺾은 것으로 진단된다.

편의점은 15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증가 폭(65→79)을 나타냈다. 날씨가 온화해지며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성수기인 점이 기대감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슈퍼마켓은 대형마트와 동일하게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이 긍정적인 점으로 작용했으나, 편의점과 경쟁이 치열해지며 1분기와 같은 77로 집계됐다.
소매 유통업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위협’ 느껴
자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한편, 대한상의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이하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에 따른 소매 유통업체들의 체감 영향을 조사했다.

업체들은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69.4%가 그렇다고 답했고, 74.4%는 국내 유통시장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업체 중 59.1%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각각 56.7%, 48.9%씩 영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는 이 결과에 두고, 중국 플랫폼이 한국 제품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설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마땅한 대응방안을 찾을 수 없다’가 27.2%,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29.2%였다.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지 않음’은 35.8%, ‘강구하거나 시행 중’이라는 응답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소매 유통업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회복기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 소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동시에,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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