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산업에서도 안전사양을 강화한 지게차가 주목받고 있다.
지게차를 비롯한 물류장비 전문 업체인 '(주)파워중공업'은 중국의 글로벌 지게차 제조사 '항차(HAVGCHA)'의 제품을 한국 물류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장비의 후면에 라이다(LiDar) 센서를 부착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는 주변의 사람을 인식해 지게차의 속도를 줄여 서행하거나 긴급 정지한다. 정지 시에도 운전자의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부드러운 정지가 이뤄진다. 지게차 컨트롤러의 세팅 값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열린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에 참가한 (주)파워중공업의 김낙현 과장은 "지게차 사고는 주로 후진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후면에 센서를 부착한다" 라며 여기에 더해 후진을 알리는 음성과 레드라인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청각·시각적인 경고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는 의문이 있겠지만 일반인과 더불어 장애인에게도 경고가 가능하다는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스현장에서 만난 김낙현 과장에게 지게차 시장 동향에 묻자 "코로나19 당시 물류 대란으로 지게차의 수요가 반짝 올랐지만 일반 산업의 수요는 하락했기 때문에 지금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서도 "리튬인산철을 양극재로 하는 LFP 배터리에 대한 산업현장의 관심이 늘면서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 과장은 "기존 납산 배터리 기반 지게차의 경우 예비 배터리를 교체하며 작업하곤 했다" 라며 "LFP 배터리는 점심시간 잠깐의 충전만으로도 남은 하루 작업시간에 충분히 대응 가능해 현장에서 반기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KOREA MAT을 비롯해 8개 전시회로 구성된 ‘ICPI WEEK’는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코리아팩(Korea Pack)’과 26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