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동력원과 냉장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도 생물 의약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 CHAIN)’에 참가한 템프체인이 콜드체인 패시브 운송 솔루션을 선보였다.
콜드체인 패시브 운송 솔루션은 동력장치 없이 내부 온도를 2~8℃로 균일하게 유지하는 바이오 의약품 운송 시스템이다. 고성능 진공 단열재와 상변화 물질(Phase Change Materials, PCM)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김현철 템프체인 대표이사는 “외부 온도 45℃ 상황에서도 내부 온도를 6℃ 내외로 5일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서 “14년 이상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쳤고, 현재 기술 검증을 마친 뒤 판매계약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가볍고 용량은 크게 만들면서도 가격은 낮췄다는 설명이다. 김현철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제약 기업 관계자가 관심을 보이는 등 참관객 반응이 좋다”면서 “대기업도 원가 절감 압박이 큰 상황이어서 환영받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템프체인은 국내 시장을 레퍼런스 삼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현철 대표는 “생물 의약품은 1초라도 온도 이탈이 생기면 환자에게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환자 안전을 위해 ‘무결점’ 콜드체인 운송은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 CHAIN)’은 ㈜경연전람과 ㈜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하는 ‘ICPI WEEK 2024’의 세부 전시회로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