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개월 연속 증가하던 전산업 생산이 지난달 들어 꺾였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일시적 조정일 뿐 1분기 전체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30일 ‘2024년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2월보다 2.1% 감소했다. 광공업(-3.2%), 서비스업(-0.8%), 건설업(-8.7%) 생산이 줄어들면서다.
분기별 산업 활동 흐름은 달랐다. 올해 1분기 전산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해 5분기 연속 상승했다. 기재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확인된 양호한 경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전 분기보다 1.3% 성장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산업활동동향은 월별 변동성이 크고 GDP보다 범위가 제한적”이라면서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포착하기에는 산업활동동향이 유리하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GDP를 통해 살피는 것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승한 과장은 “4월 14% 내외의 수출증가율이 예상되고, 2분기 전체적으로도 수출경기전망지수가 좋다”면서 “수출 기업 실적 개선이 임금, 배당 등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져 내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수출 중심 경기 회복에 더해 내수 회복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위해 2%대 물가 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