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택배가 물류창고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운송수단이 활약할 전망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융복합물류사업단이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Technology Fair, LITT)’에서 ‘친환경 말단 배송 시스템’을 소개했다.
융복합물류사업단은 택배가 물류창고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말단(라스트마일) 배송’ 요소 기술을 연구한다. 생활 물류 및 배송 인프라, 물류 정보 플랫폼 등 12개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근거리 말단 배송용 ‘추종형 스마트 트레일러’와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소개했다.
추종형 스마트 트레일러는 쌀, 생수 등 무거운 물건을 100kg까지 손가락 하나로 옮길 수 있고, 자전거에 매달아 사용할 수도 있다. 화물용 전기자전거는 근거리 말단 배송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김덕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융복합물류사업단 선임연구원은 “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럽에선 이미 친환경 배송 시스템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황”이라면서 “유럽 전시회에서 참관객 반응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 물류를 지하철로 옮기는 ‘지하화물열차 시스템’, 택배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등 다양한 스마트 배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