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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만 했던 개인정보, ‘가명정보’로 AI 성장 원동력 삼는다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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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만 했던 개인정보, ‘가명정보’로 AI 성장 원동력 삼는다

개인정보 일부 가려 특정 못하게 만든 '가명정보', AI시대 고품질 데이터로 활용

기사입력 2024-06-03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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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만 했던 개인정보, ‘가명정보’로 AI 성장 원동력 삼는다
김정주 한국인터넷진흥원 AI프라이버시 팀장

[산업일보]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데이터는 핵심 경쟁력이다. 그간 보호하려고만 했던 개인정보를 ‘데이터’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 개인정보 일부를 가명 처리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가명정보’를 통해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KISA 이슈앤톡’을 열고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을 소개했다.

김정주 KISA AI프라이버시 팀장은 “2025년 세계 연간 데이터 생성량은 181제타바이트(181ZB, 풀HD 영화 약 4조개 분량)에 이를 전망이지만, 그 중 70~75%가 개인정보”라면서 “AI등 신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소중한 빅데이터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 개인정보보호범 개정을 시작으로 2021년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서 개인정보를 데이터로서 활용할 기반이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가려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내지 못하게 만든 정보다.

김정주 팀장은 “가명정보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고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면서 “가명정보 처리 절차도 엄격히 구성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라고 강조했다.

가명정보는 여러 데이터를 결합했을 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가명 처리해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김 팀장은 “부산광역시의 지역화폐 승인내역, 롯데멤버스의 품목별 구매이력을 결합해 ‘30대 남성이 지역화폐를 담배 구매에 많이 사용한다’라는 정보를 얻었고, 복지와 생활력 향상 목적인 지역화폐가 잘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냈다”라고 사례를 공유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비정형 개인정보데이터를 적절히 가명처리해 활용할 수 있어서다.

김정주 팀장은 “대학병원의 구강 건강검진 촬영 사진을 가명처리한 후 기업에 제공해 치주염 등 구강질환 진단 AI 연구개발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면서 “충치 영역만 남겨두고 연구에 필요 없는 영역은 블러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KISA는 가명정보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 운영 ▲가명정보 관련 법, 제도, 기술 등 교육 지원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 지원 ▲전문 기술 및 시설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가명정보 관련 활용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AI,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고품질 데이터인 가명정보를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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