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제 무역갈등과 경제 블록화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 2024(이하 GSC 2024)’이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GSC 2024’는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대전’으로 처음 개최한 전시회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무역갈등 등 공급망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올해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시품목은 ▲전기전자·배터리 ▲자동차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기초화학·그린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공급망 서비스로 구성됐다. 소재·부품·장비와 첨단 산업, 유통·물류를 아우른다.
전시회를 주관한 엑스포럼 김명환 과장은 “기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대전에서 전시 명칭과 주제를 변경하며 더 넓은 분야를 담게 됐다”면서 “원재료 조달부터 완제품의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참가했던 기업의 60~70% 정도가 올해 다시 전시회에 나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그만큼 참가 기업이 전시회를 신뢰하고,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4’와 동기간 개최로 시너지 효과도 꾀했다. 김명환 과장은 “AI, 로봇 등 유망 기술을 소개하는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함께 개최해 참관객 수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 간 교류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바이어 유치에 힘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대기업이 직접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급망’이 주제인 만큼 대기업 관계자가 바이어로 방문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김명환 과장은 “대기업 바이어가 방문해 공급이 불안한 원자재나 소재·부품·장비의 대체상품을 찾으면 참가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해외 바이어, 벤처 캐피탈, 대기업 바이어를 유치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공급망 대체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바이어가 많이 방문하는 전시회를 목표로 기획했고, 앞으로도 보여줘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와 첨단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GSC 2024는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