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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장 성숙 시 현재 택시 수준 교통량 담당”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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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장 성숙 시 현재 택시 수준 교통량 담당”

이관중 서울대 교수 ‘UWC 2024'서 기조강연…“2030년대 중반 UAM 상용화 예상”

기사입력 2024-07-18 09: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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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장 성숙 시 현재 택시 수준 교통량 담당”
이관중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산업일보]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킬로미터(km) 당 1천원 수준인 시장 성숙기에 도달하면 수도권 전체 교통량 중 약 3%를 담당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의 택시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관중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system World Congress, UWC 2024)’ 기조연설 자리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UAM 초기 수요를 예측해 시장 잠재력을 분석했다.

UAM의 잠재적 탑승객은 시간이 돈인 승객이다. 이관중 교수는 “이동 시간 단축이 UAM의 가장 중요한 동기인 만큼, 시간당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이 탑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버티포트(이착륙장) 후보는 서울 4곳(강남·종로·여의도·김포공항), 경기도 5곳(분당·수원·부천·의정부·일산)을 선정했다. 교통 수요가 높으면서도 20km 이상 노선을 구성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교수는 “2030년 UAM 이용료를 km당 2천원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수도권 통행량 중 약 0.37%가 UAM으로 전환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UAM의 관건은 버티포트까지 오가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중교통을 사용하면 전체 이동 시간 중 70% 이상이 비행 외 시간이고, 자가 차량을 이용해도 50~60% 가까이 차지한다.

이관중 교수는 “버티포트까지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UAM을 이용해 얻는 시간 단축 효과가 거의 없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용료가 km당 1천원 수준인 성숙기에 접어들면 현재 통행량의 약 3% 수준을 감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교수는 “가격이 비싼 초기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곳에서 수요가 발생하지만, 이용료가 낮아지면 기존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AM 상용화 시점과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규제, 시스템,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면 2030년 시범운영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일반인이 버티포트에 가서 UAM을 이용하는 건 2030년대 중반 정도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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