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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교과서, ‘아직은 시기상조’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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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교과서, ‘아직은 시기상조’

‘AI 디지털 교과서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 언급

기사입력 2024-07-23 18: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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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교과서, ‘아직은 시기상조’


[산업일보]
AI의 사용 영역이 일상생활로까지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세계 최초로 AI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교과서를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어·수학·정보·국어(특수교육)등의 분야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습분야 역시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이뤄졌으나, 이를 교육현장에서 적용하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사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AI디지털교과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아직은 시기상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주정흔 선임연구위원


이날 발제자로 나선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의 주정흔 선임연구위원은 ‘AI 디지털 교과서, 안전한 교수-학습을 보장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주 선임연구위원은 “AI디지털교과서는 학습분석 결과에 따라 느린 학습자를 위한 보충학습과 빠른 학습자를 위한 심화학습 제공 등 맞춤학습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교과서 비용 부담은 구독형으로 설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상업적 AI학습 플랫폼을 살펴보면, 디지털의 외피를 입었을 뿐, 내용과 형식은 특정 정보나 지식을 설명하거나 지시하는 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습데이터에 대해서도 주 선임연구위원은 의문을 표했다. “데이터는 있지만 데이터들이 서로 연결되고 있는지,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학습 주체 고유의 학습적인 특징이나 문제점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한 주 선임연구위원은 “AI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한 기업에서도 학습분석 데이터에 대해서는 의미있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아직은 시기상조’
국회입법조사처 김범주 조사관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국회입법조사처의 김범주 조사관은 ‘AI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 현황 및 쟁점’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AI디지털교과서의 정책을 법적 측명과 정책적 측면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김 조사관은 “교과용 ‘도서’는 ‘책’을 말한다”며 “교육법상 ‘교과용 도서’는 국가가 저작권을 갖거나 교육부장관이 검정하거나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언의 통상적 의미를 벗어나지 않아야 하며, ‘디지털교과서’가 독립적인 교과서인지 부속된 하나인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서 발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한 김 조사관은 “설문에 제시된 AI디지털교과서의 개념도에서 발행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분과 일정 등에 우려를 표했다”고 언급한 뒤 “주 이용자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와 교사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빈도 및 수준, AI디지털교과서 가격 결정 등 여러 분야에서 쟁점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2홀
전기·전자,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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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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