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동향을 살피고 새로운 먹거리를 제안하는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4)’가 24일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K-Display 2024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이 한자리에 모인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소부장기업들이 참가해 디스플레이 패널·소재·부품·장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HUD, AR/VR/XR과 같은 신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 ▲국내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 ▲장비-부분품 기술상담회 ▲채용박람회 ▲현장 세미나 ▲디스플레이 유망기술 설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K-Display 2024를 주관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최주선 회장은 “올해는 해외 기업의 참여율이 약 50% 증가했고, 미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작년보다 3배 이상 많은 바이어들이 참여했다”라며 “K-Display 2024가 국내 행사로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슬로건은 ‘Wake The Frame’으로, 디스플레이의 전통적인 제품군에서 벗어나 모빌리티와 XR 등 신성장 산업과 함께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해 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2021년부터 부상한 중국의 영향으로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급격히 줄어들며 주도권을 뺏기고 있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K-Display 2024의 슬로건처럼, 우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프레임을 깨고 디스플레이의 영향력을 넓히며 무한한 시장 확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기업의 주력 분야인 OLED 비중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승렬 실장은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술개발과 투자,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여러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출액이 작년보다 증가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K-Display 2024에서 마련한 무역상담회와 같은 부대행사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협회가 주관하는 K-Display 2024는 코엑스 A홀에서 16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