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2024 대한민국 섬유 교역전, Preview In Seoul, 이하 PIS)’에 ‘대한방직 주식회사(이하 대한방직)’가 섬유 원단이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게 만드는 솔루션을 출품했다.
솔루션은 원단 생산과정의 후가공 공정에서 액상 형태의 가공 약품인 ‘코즈테라 (COzTERRA)’를 적용함으로써 이뤄진다.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원단 내부에 저장하고 있다가, 원단 세탁 과정에서 일반 세제와 결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무해한 무기질로 만들어 배출하는 식이다.
대한방직의 유성수 과장은 “싱가포르 회사에서 개발한 약재를 원단에 적용해 상용화했고, 셀룰로스 함유량이 50% 이상인 원단에 사용할 수 있다”라며 “코즈테라가 적용된 티셔츠는 이론상 16~41g(그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어, 티셔츠 20벌이 나무 1그루의 일일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유사한 포집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탁할수록 포집 능력이 줄어들어, 20~30회 세탁 후에는 포집력을 상실할 수 있다”라며 “포집 기능 유지력 향상이 앞으로의 개선 방향이며, 현재는 세탁 빈도가 낮은 가구나 침구류의 원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유성수 과장은 “섬유산업의 ESG 활동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많다”라며 “대한방직도 이에 대응하고자 코즈테라 가공 원단이나 오가닉 소재를 적극 사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PIS는 코엑스 A, B홀에서 2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