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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BIG3, 뜻하지 않은 하반기 숨고르기 돌입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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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BIG3, 뜻하지 않은 하반기 숨고르기 돌입

임단협 외에 주가상승 부담·환율 변동 등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 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2024-09-03 1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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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BIG3, 뜻하지 않은 하반기 숨고르기 돌입


[산업일보]
한동안 주식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조선 3사들이 하반기 들어 일제히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에서의 흐름을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3사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업종은 올해 들어 선가 상승과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면서부터 급작스레 맥을 못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하반기들어 시작된 노조의 임단협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조선업계의 호황이 이어졌던 만큼 노조 측에서는 올해야 말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8월 28일 첫 파업을 추진한 데 이어 21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양 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 됐다. 노동자협의회가 사측과 협상 중인 삼성중공업의 경우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에 협의회가 거부 의사를 표시하면서 장기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당시 직원들에게 약속한 주식 지급 관련 건과 관련해 노사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체 노조 연합체인 조선노연은 현재 오는 4일과 9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추석 연휴 전에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임단협 투쟁이 주식 시장에서는 이미 일정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하락의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SK증권의 한승한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계가 주식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숨고르기’와 ‘금리인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선업은 타 산업군 대비 임금인상 폭이 작았는데 올해는 동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가 아니면 임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노조가 보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말에 사측이 이미 예상해 충당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파업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 한 뒤 “오히려 지난 한달 여동안 주가의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이 숨고르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한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국내 조선사들의 경우 2분기 까지 누렸던 환차익 효과의 하락이 에상된다”며 “예상 대비 3분기 실적은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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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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