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재생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원의 전환을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존에 있던 전력의 효율을 더 높여 에너지원의 사용량을 줄여가는 것이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탄소중립엑스포(EXPO)'에 참가한 HD현대일렉트릭(이하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력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변압기와 차단기, 배전기, ICT솔루션 등 전력 계통과 관련된 모든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탄소절감과 관련된 DC배전과 DC배전에 탑재되는 차단기류, 전력 계통 장비들을 관리하는 EMS시스템인 ICT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현대일렉트릭이 국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 등에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도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굴지의 조선사들이 포함된 HD그룹사의 특성상 선박의 탄소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이종원 선임연구원은 “선박의 경우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을 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우선 2030년까지 탄소 발생량을 절반 정도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육상에서도 넷제로(Net-Zero)를 국가적인 사업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여러 기술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로 탄소중립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에 정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에서 이번 전시회에서 특별히 선보인 솔루션은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과 ‘전력배전 예방 진단 시스템’이다.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에 대해 정무구 책임연구원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단지 등에 납품하는 에너지 관리 플랫폼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개선해 에너지를 좀 더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력배전 예방 진단 시스템은 전력기기를 많이 납품하는 회사의 사업 성격 상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시스템”이라고 언급한 정 책임연구원은 “주로 전력설비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선호하고 특히 대규모 공장의 경우 변압기 관리가 중요한데 그때 이 시스템이 관리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 대한상의 등 13개 정부·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