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물류 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태국의 RX Tradex의 Suttisak Wilanan Deputy Managing Director는 최근 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타 동남아시아 국가의 성장세에 비하면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5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며,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태국은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EV) 분야와 미래 모빌리티 부문, 그리고 전자 부품 OEM으로 진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분야에 사용되는 부품의 생산과 수출을 검토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의 세계적인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기 위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국의 제조업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자체적인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Suttisak Wilanan Deputy Managing Director는 “여전히 OEM제조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ODM으로의 전환을 통해 태국의 산업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RX Tradex가 태국에서 개최하는 ‘METALEX EXHIBITION’과 ‘NEPCON’ 전시회는 각각 금속 가공‧기계 분야와 전자제조업에서 동남아시아 최대의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METALEX EXHIBITION과 NEPCON 모두 참가자들이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투자기회를 넓힐 수 있는 전시회”라고 말한 Suttisak Wilanan Deputy Managing Director는 “이 외에도 화장품제조산업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는데 태국의 화장품 제조 산업은 내수는 물론 수출용 제품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 제품도 태국에서 제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인식에 대해 Suttisak Wilanan Deputy Managing Director는 “한국 브랜드가 문화나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소프트 파워(soft power)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의 자동차, 화장품,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도 매우 유리해진 것을 넘어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 현대, 두산과 같은 한국 브랜드 제품의 품질과 기술이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해 Suttisak Wilanan Deputy Managing Director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의 전기차‧반도체 분야에서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은 태국 제조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1,2차 제조업체들간의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을 발전시키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태국은 이와 관련한 기술을 도입해 자동차 산업 분야의 부품을 개선하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의 기술적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한 Suttisak Wilanan Deputy Managing Director는 “태국은 청정 기술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