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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속 버팀목은 美 배터리 시장…“탈중국 공급망 시급”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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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속 버팀목은 美 배터리 시장…“탈중국 공급망 시급”

“美 대통령 누구든 中 견제 지속…탈중국 수직계열화로 가격 경쟁력 갖춰야”

기사입력 2024-09-23 1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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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속 버팀목은 美 배터리 시장…“탈중국 공급망 시급”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현장

[산업일보]
전기자동차 캐즘(성장 정체) 속 미국 시장이 한국 이차전지 기업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원료·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고품질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차전지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화상으로 발표를 진행한 ‘배터리 전쟁’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Luzasz Bednarski)는 한국과 미국의 이차전지·전기차 분야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국가의 부품·소재만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배터리 공급망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국가가 한국·호주·칠레뿐이라는 의미다.

그는 “한국 이차전지 기업은 현재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기여한다”면서 “미국의 공급망 발전을 가속화하고 중국과의 분리를 돕는 신뢰 있는 파트너”라고 진단했다.

다만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걱정거리가 된다는 설명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중국 견제는 이어지겠지만, 해리스 후보는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이고 트럼프 후보는 회의적이어서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를 틈새시장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보조금 폐지 의사를 수차례 밝혔고 배기가스 배출기준 완화를 표명하는 등 미국 내 전동화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전기차 캐즘 속 버팀목은 美 배터리 시장…“탈중국 공급망 시급”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국내 전문가도 탈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포드가 CATL과 합작공장을 세우는 등 IRA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보인다”면서 “IRA로 중국을 견제해도 미국 기업은 값싼 배터리를 위해 중국과 손잡고, 중국도 지분 조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고품질 배터리를 만들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원료·소재부터 제조까지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해 중국을 견제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 속 버팀목은 美 배터리 시장…“탈중국 공급망 시급”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도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배터리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17% 올랐다”면서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IRA의 향방이 갈리겠지만 누가 당선되든 중국 견제는 지속된다”면서 “중국산 원료·부품 사용을 줄이고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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