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로 지속 가능한 해운 시대를 연다.
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생산 전문 기업 빈센이 'H2MEET 2024'에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소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자동차, 항공기, 드론 등 소형 모빌리티부터 대규모 발전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는 이제 시작 단계다. 해운 분야 배출가스 규제가 점점 엄격해지면서 무탄소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일례로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Net-zero)' 목표를 발표했다.
빈센의 주력 모델은 소형 보트용 100kW, 250kW 수소연료전지로 최근 대형 선박용 2000kW 모델을 선보였다. 이인호 빈센 부장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한다"면서 "대형 상선용 수소연료전지 생산 기업은 세계적으로 몇 없다"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생산 기술와 선박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함께 갖춘 것이 빈센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이인호 부장은 "단순히 수소연료전지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실제 선박에 적용할 설계를 비롯한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