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용량 수소 압축기로 소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수소충전소 구축에 드는 높은 비용과 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압축기 제조 전문 기업 지티씨가 ‘H2MEET 2024’에서 소용량 수소압축패키지를 소개했다.
수소압축기는 수소충전소의 핵심 설비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수소 연료탱크는 700바(bar) 이상이다. 충전소의 압력이 차량보다 낮으면 충전이 불가능해 압력을 높여야 한다. 수소압축기는 저압의 수소를 차량에 주입할 수 있을 만큼 고압으로 만드는 장치다.
지티씨는 소형 수소압축기를 응용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압축·충전을 일체화한 패키지 설비를 구성했다. 태양광 발전으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수소를 만들고, 이를 저장해뒀다가 차량을 충전하는 것이다.
지티씨 관계자는 “수전해로 생산한 수소를 최대 15kg까지 저장해 3kg씩 5번 충전한다”면서 “수소충전소를 소형으로 설치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소 산업의 중심이 기체수소에서 액체수소로 옮겨가고 있지만, 액체수소를 바로 사용할 기술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소 압축기는 수소를 실제 사용처로 분배하는 수소경제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