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에 AI(인공지능) 및 VR·AR 기술을 활용한 정신 전력 훈련 솔루션이 출품됐다.
감정 측정·AI 등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데브크라가 선보인 솔루션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스피커로 구성된 훈련장을 구축하고, 모의 총기와 VR 또는 AR 장비를 활용해 전장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전면에 카메라를 비치해 피 훈련자의 표정을 인식하고 AI로 긴장도, 스트레스, 놀람, 우울감 등을 분석해 수치화한다. 이렇게 파악된 피 훈련자의 정신 전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브크라의 배경윤 대표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잘 훈련된 군인이 스트레스로 전투의지를 상실했다는 사례가 있었다”라며 “신체 피해나 수류탄 폭발로 인한 굉음, 이명 등의 상황을 가상환경으로 경험함으로써 실제 전장에서 당황하지 않게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정 분석을 통한 긴장도 분석 솔루션은 위험도가 높은 수류탄 훈련 전, 훈련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국방 AI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가상 데이터를 구축하는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라며 “한국 지형과 한국군 전력을 기반으로 전투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한국 국방 산업의 전술·전략·무기 AI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전차와 같은 화기의 조종수나 포탄수 대상의 화기 조작 시뮬레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복잡한 인터페이스나 작동 방법을 가상 환경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X KOREA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