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韓 산업 영향 제한적”
최남호 2차관 “분쟁 영향 적지만 시시각각 변화…비상 대비해야”
기사입력 2024-09-29 11:27:58
[산업일보]
격화되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국내 산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7일 유관기관, 업계, 전문가와 함께 산업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와 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우리 산업에 끼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석유·가스 도입에 이상이 없으며,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도 대부분 우회 항로를 확보했다’며 ‘최근 사태 격화에도 국제 유가에 큰 변동이 없어 국제 석유시장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입과 공급망에도 차질이 없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유럽향 해상 물류는 이미 중동 지역을 우회하고 있고, 중동 의존도가 높은 일부 석유화학제품도 국내 생산과 수입이 가능해 영향이 적다는 것이다.
다만 산업부는 이란 등 주요국 대응에 따라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약 7개월 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와 가스를 준비했고, 내년에는 1억 배럴 이상의 비축유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남호 2차관은 ‘기관·업계는 중동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