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4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이하 전시회)'을 찾은 참관객들이 가상 공간에서 용접 기술을 겨뤘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이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 용접기능 경기대회’를 부대행사로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경기를 펼쳐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가상 용접 교육을 국내에 확신시키기 위한 취지다. 강승관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실제 용접기와 철판을 이용한 용접 교육은 전기·가스·재료 등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용접 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가상 용접 교육을 국내에 소개한다"라고 말했다.
용접 대회는 AR 용접면을 쓰고 진행됐다. 현실에 덧입힌 가상 화면으로 용접하는 모습이 보이고 재료와 토치 사이의 거리, 각도, 용접 속도 등을 평가해 점수가 매겨졌다.
강승관 전무는 "AR 용접면을 쓰고 가상 공간에서 용접을 배울 수 있다"면서 "실제 용접 만큼은 아니지만 학생이 올바른 자세를 터득할 수 있고, 이후 실제 교육으로 넘어가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용접을 무서워하는 학생도 가상 용접은 쉽게 적응한다"면서 "용접 교육에 드는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업계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