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6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가격 동인이 부재한 가운데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Copper 가격은 $9,500 선에서 기술적 지지를 받으며 소폭 반등 마감했다.
Marex에 따르면, 실물 수요에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으며, 일부 차익 거래로 매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Saxo Bank의 원자재 전략팀장 Ole Hansen은 현재 시장이 중국의 부양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섹터와 관련된 기자 회견이 내일 예정된 만큼, 그 내용이 가격 방향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반적인 부양책에 대한 발표는 이달 말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었던 위융딩은 중국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투입한 4조 위안을 뛰어넘는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부양책 규모와 시간표를 제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으며, 행동이 늦어지더라도 정책 발표는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전날 ASML의 실적 쇼크로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소강 상태를 보였다. ASML은 3분기 순 예약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AI 반도체 수요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이로 인해 전일 16% 하락했던 ASML 주가는 이날도 추가 하락했다. 전날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반등했고, 주요 은행과 항공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다소 회복시키는 데 기여했다.
17일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기자회견 결과가 가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비철금속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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