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재 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경량화’와 ‘강도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탄소 소재를 이용해 이러한 소재분야의 화두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이에 대해 선도적인 위치에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카본코리아 2024(Carbon Korea 2024, 이하 카본코리아)'가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내일을 위한 탄소소재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및 중간재, 응용부품 및 이를 적용한 수요산업군별 기술 트렌드 공유를 위한 산업 전시회로, 10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탄소나노산업관련 기업 및 기관이 230개에 달하는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전시기간 동안 탄소섬유를 사용한 항공기 날개 부품, 자동차 휠,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등 다양한 부품을 전시한다. 전시장 내에는 탄소섬유로 제작한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탄소산업 체험관’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해외국가관(독일관, 중국관)과 해외바이어관이 별도로 운영돼 31개의 해외기업이 참여한다
또한. 전시기간에는 지속가능성과 그래핀 소재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국가관으로 참가한 독일 관계기업 및 기관의 ‘탄소복합재 경량화’에 대한 컨퍼런스도 함게 열린다.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도레이첨단소재, ACCI Special Materials, 헥셀(Hexcel),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CTC(Airbus 자회사)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주요 연사로 참여하여 탄소복합재 및 탄소소재의 지속가능성을 논하고 탄소산업 기술의 지향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막일에 진행된 국내외 기관간 MOU체결을 비롯해 유공자 포상, 해외바이어 매칭, 수출지원 컨설팅 등의 부대행사도 시행된다.
탄소산업 관련 정부‧기관 “탄소산업의 가능성 확인” 한 목소리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탄소나노산업협회와 탄소산업진흥원은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통해 탄소나노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전시회가 탄소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공유했다.
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탄소산업은 높은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 학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탄소 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 회장은 “탄소소재의 발전을 위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영향력과 생산 수요 공급의 서플라이 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산업진흥원의 유경민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로 독일과 중국 등 해외 기업들이 참여해 상호교류의 장이 마련됐다”며 ‘탄소복합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발견과 그래핀 기술 전환 등 다양한 시각에서 탄소산업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격려사를 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승렬 실장은 “산업부 조직에 섬유탄소나노과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에서도 탄소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정책적 의지가 있다는 의미”라며 “탄소산업은 항공이나 국방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밀접한 산업인 만큼 정부도 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