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하 탄진원)이 주관한 ‘2024 첨단산업 핵심소재 국제표준화 포럼’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표준 개발을 목표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첨단 융·복합 핵심소재 국제표준협력체계 구축 및 국제표준(안) 공동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내외 전문가 50여 명 참석, 첨단소재 표준화 논의
포럼에는 나노소재, 탄소섬유, 파인세라믹스 등 첨단 융·복합 핵심소재의 표준화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연사로는 캐나다국립연구소(National Research Council Canada)의 그레고리 로핀스키 박사, 일본 파인세라믹스협회(JFCA)의 토모사부로 야노 전무이사, 영국의 그래핀 선도 기업 Versarien plc의 스테핀 호제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각국의 첨단소재 기술 및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표준 개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국 전문가, 그래핀·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표준화 필요성 강조
NRC의 그레고리 로핀스키 박사는 “그래핀 제조 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그래핀 소재의 규격화와 특성 분석 방법의 규정은 필수적”이라며 표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JFCA의 토모사부로 야노 전무이사는 “국제 표준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과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포럼의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의 박종현 사무국장은 국내 탄소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탄진원, 첨단소재 국제표준화 추진 의지 다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최웅기 수석은 “첨단소재 분야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표준화를 위해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 중심의 표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진원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연구개발 사업인 국제표준화협력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나노전기전자(IEC TC113)와 나노기술(ISO TC229)의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련 국가표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탄소섬유와 그래핀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국제적인 표준화의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글로벌 협력 기반의 표준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