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협동로봇을 비롯한 로봇 산업계의 성장이 최근의 AI기술 발달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로봇의 사용처와 사용빈도가 확대될수록 작업자의 안전에 관련된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로봇과 관련된 안전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세이프틱스’는 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법률 전문가와 함께하는 로봇 기술 컨퍼런스’를 로봇 산업 관계자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개회사를 맡은 로봇산업협회 김재환 이사는 “로봇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최근 5년간 5% 이상의 성장세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며 “협동로봇이 제조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자릿수를 넘어가고 있는데, 협동로봇의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 이슈가 부각되고 있고 이는 노동인구 감소와 중소기업의 로봇도입 확대 등으로 인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컨퍼런스의 개최 의의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한 세이프틱스의 신헌섭 대표이사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로봇으로 살아남기’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로봇산업의 발전사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유니버설로봇이 최초의 협동로봇을 선보였고, 그 후 우리나라에서도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레인보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 신 대표는 “기존의 로봇은 자동차 등 모델 변경주기가 긴 제품의 생산에 적합했으나 전자제품 등 모델 변경주기가 짧은 제품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협동로봇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협동로봇의 장점 중 하나인 개선된 공간효율성은 제조 현장 뿐 아니라 서비스 현장에서도 협동로봇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생산 제품에 대한 변경 주기가 잦아도 즉시 반영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협동로봇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협동로봇은 운동지능과 함께 ‘작업지능’도 높아야 하는데, AI의 발전과 함께 이에 대한 요소도 함께 발전해 이제는 ‘안전’이 인간과 로봇의 공생 요소로 정착했다”며 “특히 협동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일정 수준의 접촉까지는 허용하기 때문에 작업 속도를 늦추지 않아 생산성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이프틱스는 공정 설계와 공유, 위험성 평가, 충돌안전분석 등의 단계로 로봇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말한 신 대표는 “결국 ‘안전과 속도’는 우리가 풀어가야 할 로봇의 연립방정식”이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