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82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고등학교(경기도교육청 제33지구 제10시험장) 정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역 인근 고등학교와 교회에서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간식을, 배웅나온 학부모에게는 커피와 핫초코를 제공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 8천 82명 증가한 52만 2천 670명이다.
정부는 수험생들의 원활한 수능 응시를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증차했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이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하는 등 이동 편의를 지원했다.
특히, 3교시 영어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25분 동안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군사훈련을 중지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며, 시험장 주변 행사장·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 45분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