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금형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금형산업협동조합(이하 금형조합)이 이름을 바꾼 뛰 첫 금형의 날 행사를 400여 명의 금형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렀다.
올해 초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합의 명칭을 기존의 금형공업협동조합에서 ‘금형산업협동조합’으로 변경한 금형조합은 20일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28회 금형의 날’ 행사를 개최해 1년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금형산업이 마주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개회사와 유공자 표창, 올해의 금형산업인 선정패 및 메달 수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금형조합 신용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애써온 금형산업계 종사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신용문 이사장은 “내수경기 부진과 전세계의 분쟁격화, 상속증여세 개편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선 등으로 인해 전 세계는 더 큰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금형산업은 신산업과 신소재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금형기술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혁신, 신시장 개척 등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으며, 이는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형조합은 금형산업을 둘러싼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 조합의 명칭을 한국금형산업협동조합으로 변경하고 금형업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말한 신용문 이사장은, 한 해 동안 금형조합이 진행한 다양한 사업을 열거한 뒤 “금형조합은 앞으로 금형산업계가 경영환경 변화 요구에 긴밀히 대응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금형 산업과 기술 연구를 강화할 뿐 아니라 금형업계 요구를 즉각 반영해 실효적 지원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신용문 이사장은 “‘위기’라는 말에는 위험과 기회가 함께 내포돼 있다”며 “우리 금형산업이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금형산업인' 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이사 “일하는 것이 취미”
금형산업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금형산업인’에는 ㈜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이사가 추대돼 기념패와 매달을 수여받았다.
김익환 대표이사는 1985년 우진기계(現 ㈜우진플라임)을 설립한 이후 40년간 수입에 의존하던 플라스틱 초정밀 사출성형기 국산화 개발에 진력해 국내 금형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금형산업인’으로 선정됐다.
김익환 대표이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우진플라임을 설립한 지 만 39년을 보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지금까지 눈만 뜨면 일을 하고 일하는 것을 취미로 삼아 왔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일을 해서 최소한 금형 업계에서만큼은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금형산업인’ 이외에도 ㈜기신정기의 윤현도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등 우수경영자 및 모범근로자 등 총 9개 부문에서 25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