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베어링 업계가 탄소중립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베어링산업협회와 영주시청이 공동 주최하는 ‘제3회 한국베어링컨퍼런스’와 ‘제7회 베어링인의 날’ 행사가 27일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베어링컨퍼런스는 베어링 업계 산학연 관계자가 모여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탄소중립 규제와 베어링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탄소중립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인규 한국베어링산업협회 전무는 “정부와 민간의 탄소중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베어링 업계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획했다”면서 “대기업에 비해 탄소중립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간사)는 “다양한 공급망과 연결된 베어링 산업의 특성상 향후 탄소중립 압박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방안들이 정부 정책과 연결되면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도정호 셰플러코리아 상무는 같은 자리에서 “베어링 업계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남들이 하지 않고,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해 성공적인 미래를 맞이하길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시 개최되는 ‘제7회 베어링인의 날’ 행사는 베어링산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네트워킹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