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래티스반도체가 크기와 전력 사용량을 줄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신제품으로 시장 확장에 나섰다. 공장 자동화 등 기존 활용처를 넘어 엣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로보틱스 등 신성장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전력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기업 래티스반도체코리아(래티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소형 FPGA 플랫폼 ‘래티스 넥서스 2(이하 넥서스 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연결성과 전력 효율,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FPGA는 용도에 맞게 회로를 수정할 수 있는 반도체를 뜻한다. 보편적인 목적에 맞게 설계해 양산하는 일반적인 프로세서와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최적화할 수 있다.
윤장섭 래티스 한국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AI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이에 맞춰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FPGA를 활용하면 민첩하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래티스는 엣지 AI, 데이터센터 AI, 센서부터 클라우드까지의 연결, 보안, 로보틱스·휴머노이드 분야를 비즈니스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윤장섭 지사장은 “엣지 AI에 적합한 초소형·초저전력 FPGA를 업계에 공급하고, 디바이스 뿐 아니라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툴과 보안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혁신을 촉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넥서스 2’는 TSMC의 16나노(nm) FinFET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동급 경쟁 제품보다 전력 소비가 낮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면서도 크기가 작아 효율적인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는 게 래티스 측의 설명이다.
이날 신제품을 발표한 이기훈 래티스 부장은 “넥서스 2는 기존 넥서스 제품군의 강점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했다”면서 “저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크기가 작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훈 부장은 “고객이 시스템 설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AI 센서 ▲비전 ▲자동화 ▲차량 ▲임베디드 시스템 등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한다”면서 “신규 제품도 기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