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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산업계 10대뉴스⑤]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기분좋은 성적표 받아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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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산업계 10대뉴스⑤]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기분좋은 성적표 받아

수주·선가·실적·주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

기사입력 2024-12-18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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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산업계 10대뉴스⑤]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기분좋은 성적표 받아


[산업일보]
올 한해 조선산업은 수주와 선가, 실적, 주가 등 조선업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모두 호황을 맞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의 ‘기로, 패러다임 변화를 확인할 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2023.11~2024.10) 전세계 선박 발주는 6천161만CGT(+28%, 이하 전년동기대비)로 급증했다.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척수 기준으로 8%(2,308척) 증가지만 금액 기준으로 42%(1천880억 달러)의 증가이다. 이는 전년비 발주 감소를 예상한 연초전망과 다른 흐름이었다. 정세 불안으로 톤마일(해상운송수요)이 증가하며 발주가 이어졌다.

컨테이너선은 호황으로 현금이 급증한 컨테이너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발주를 쏟아내며 전체 시황을 이끌었다. 동기 컨테이너선 발주는 1천427만CGT(+82%, 전체에서 비율 23%)으로 급증했다. 탱커선도 전쟁 영향이 지속돼 톤마일이 증가하며 1천464만CGT(+62%, 비율 24%)의 발주가 나왔다.

LPG선도 암모니아 호환 선종으로 부각되며 448만CGT(+78%, 비율 7%)가 발주됐다. LNG선은 미국 규제로 756만CGT(-2%, 비율 12%)에 그쳤고 벌크선은 경기 둔화로 1천89만 CGT(-12%, 비율 18%)로 급감했다. 5대 선종의 합산비중은 84%로 대부분이다.

국가별로 한국은 1천68만CGT(+1%, 전체에서 비율 17%)로 정체를 보인 반면 중국은 4천259만CGT(+52%, 비율 69%)로 급증했다. 일본은 350만CGT(-48%, 비율 6%)로 존재감이 줄었다. 아시아 3국의 합산비중은 92%로 절대적이다. 중국 선사들이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수주를 쓸어가며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세계 수주잔고는 1억5천만 CGT(+15%, 11월 최근기준)로 2011년 이후 최고치이다. 한국은 3천796만CGT(-3%, 비율 25%)로 감소, 중국은 8천475만CGT(+32%, 비율 56%)로 급증했다. 일본은 1천291만CGT(-11%, 비율 9%)로 감소했고 3국의 합산비중은 90%이다. 생산량(Capa) 측면에서 한국은 정체, 중국은 증가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최근 189.6pt(+8%), 중고선가 지수는 178.3pt(+19%)로 상승했다. 시황이 좋은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와 중고선가가 각각 12%, 25% 급증하며 시황을 이끌었다. 탱커선도 평균치 상회(+8%), 벌크선은 경기 둔화로 신조선가가 상승이 부진(+7%) 했지만 낮은 선복으로 중고선가가 급등(+18%)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 등 현대가(家) 3사를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 5사 합산 시가총액은 48조9천억 원으로 연초 대비 29% 상승했다(동기 코스피 -4%).

조선사들의 실적은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 조선 5사의 3Q24 합산 매출액은 11조3천억 원(+26%)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5천439억 원(+148%)으로 연초의 전망치를 3% 상회했다.

그동안의 인력문제, 공정차질들이 해소됐고 원자재가, 외주비도 안정됐다. 이외 방산(군함, 잠수함) 사업도 부각됐다. 한화오션은 미국 군함 MRO의 첫 계약을 이뤄냈고 HD현대중공업도 페루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안정된 한해를 보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동헌 연구위원은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 신조선가의 고점 논란, 경기 불안 등으로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급 제약과 친환경, 교체수요로 주요 선주와의 협업 체제 구축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위의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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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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