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모바일 로봇은 물류 전반에 걸쳐 제조 공정에서부터 소비자와 매장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 단계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DTechEx의 ‘2024-2044 물류, 창고 및 배송의 모바일 로봇(Mobile Robotics in Logistics, Warehousing and Delivery 2024-2044)’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로봇 기술이 공급망 각 단계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심층 분석하고, 이러한 기술 채택의 주요 장점으로 이동성, 유연성, 확장성을 강조한다.
모바일 로봇의 주요 활용 분야
공급망의 초기 단계에서 모바일 로봇은 주로 자재 운반(material transportation)과 모바일 피킹(mobile picking) 같은 작업에 활용된다. IDTechEx에 따르면, 자재 운반은 2024년 기준 시장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며, 모바일 로봇이 내부 물류와 운송 애플리케이션을 재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거리 운송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모바일 로봇 기술에서 또 다른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단순히 창고 내 이동을 넘어 장거리를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기업의 확장 및 규모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마지막 배송(last-mile delivery) 단계에서 활용되는 로봇과 드론은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배달 밴, 인도 로봇, 배송 드론 같은 기술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IDTechEx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배송 드론 시장이 향후 10년간 3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로봇 vs 고정형 로봇 – 3가지 주요 이점
모바일 로봇은 고정형 로봇과 비교할 때 자율 이동성이라는 명확한 강점을 가진다. 자재 운반, 공간 청소, 순찰 등과 같은 작업은 모바일 로봇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동성과 유연성을 통해 수행된다.
특히, 현대의 AGV(자동 유도 차량)과 AMR(자율 모바일 로봇)은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환경을 탐색하고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러한 반자동 운영 및 적응성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작업을 쉽게 전환하며 수행할 수 있다.
고정형 로봇의 경우 기존 인프라 및 환경에 통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모바일 로봇은 확장성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모바일 로봇을 쉽게 추가로 배치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수요가 낮을 때는 운영 비용이나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로봇 수를 줄일 수 있다.
IDTechEx는 이를 ‘서비스형 로봇(Robot-as-a-Service)’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정의하며, 모바일 로봇 기술이 고정형 로봇에 비해 혁신적이고 적합한 선택임을 입증한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