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우리 경제에 대내외 불안요인이 중첩되면서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주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3일 ‘2025년 경제, 을씨년스럽다’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 경제의 기대요인은 줄고 다양한 불안요인이 등장하며 하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와 금리가 일부 낮아지고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률은 반등했지만, 내수 부진이 회복세를 제한하는 모양새다.
우리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을 악화시킬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국내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중국의 공급능력 확대와 미·중 갈등은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이다.
트럼프 리스크와 국내 정국 혼란도 큰 리스크다. 보고서는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실물 경제를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금융·경기 여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불안요인이 겹치고 상호작용하며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커질 우려가 있다’면서 ‘올해 경제는 트럼프 정국·탄핵 정국·내수 회복력·반도체 경기 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