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며, 특히 아파트를 비롯한 다양한 부동산 유형에서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2024년 1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전월 대비 9.6% 감소한 8만1,88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 또한 3.2% 하락한 29조3,69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9%, 32%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전국 9개 부동산 유형 중 6개 유형의 거래량이 줄어들며 전반적인 거래 부진을 나타냈다. 특히 상가·사무실은 전월 대비 24.5% 감소한 2,968건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거래금액도 25.7% 하락한 9,909억원에 그쳤다. 반면, 오피스텔은 유일하게 거래량이 6.9% 증가하며, 거래금액도 13.7% 많았다. 또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주택 유형의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8.9% 감소한 3만707건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도 18.7% 감소한 13조2,79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33.8%)과 제주(25.5%), 경기(23.2%) 등에서 큰 폭의 거래 감소가 있었다. 거래금액 역시 17개 시도 전역에서 일제히 줄었다.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는 전월 대비 24.5%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충남(147.9%), 대전(47.5%), 전북(17.9%)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 전남(72.7%), 부산(70%), 제주(69.6%) 등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피스텔은 6.9% 증가한 3,230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다른 부동산 유형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13.7% 상승하여 6,6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132.5%)과 전남(59.3%), 충남(54.8%) 등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에서도 울산(92%)과 경기(64.2%)가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의 정수민 대표는 "11월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이 나타난 가운데 아파트와 주택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