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트리나솔라(Trinasolar)의 자회사 트리나트래커(TrinaTrack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 올해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현지 생산 및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제다 제3산업도시에 위치할 신규 공장은 사우디 산업도시청(MODON)과 체결한 토지 임대 계약에 따라 조성되며, 연간 3GW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뱅가드(Vanguard) 시리즈 태양광 추적기와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트리나트래커는 현재 중국, 스페인, 브라질에서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우디 공장은 네 번째 생산 거점이 된다.
중동 지역은 넓은 면적과 강한 일사량으로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태양광 추적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리나트래커는 고온·강풍·모래 폭풍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통해 발전소의 연간 에너지 생산량을 최대 8%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시설은 트리나솔라의 지역 서비스 전략과 연계해 제품 공급 속도를 단축하고, 기술 지원과 사전·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전담 서비스팀이 교육과 현장 지원을 제공해 파트너 및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트리나트래커는 2024년 4분기까지 전 세계에 27GW 규모의 스마트 태양광 추적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