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 WORLD 2025] 라컴텍, 복합소재 기술력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3/12/thumbs/thumb_520390_1741737236_67.jpg)
[산업일보]
㈜라컴텍이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WORLD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라컴텍은 첨단 복합소재 기술력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라컴텍은 2000년 8월 KAIST 기계과에서 실험실 창업으로 출발한 복합재료 전문 기업으로, 기계 부품, 레저용품, 군수 장비, 전자·가전 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 복합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납품하고 있다.
최진경 대표는 “복합재료의 특성을 활용해 핸드폰, TV, 청소기, 로봇 등 다양한 가전 및 산업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 LG, 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컴텍은 20년 이상 JEC WORLD에 꾸준히 참가하며 글로벌 복합재료 시장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전시회를 통해 복합재료 기술 발전 방향과 주목받는 제품을 확인하면서, 우리 회사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올해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서 라컴텍은 복합재료를 적용한 다양한 산업 부품을 선보였다. 최 대표는 “특히 복합소재의 경량성과 강도를 극대화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핸드폰, TV, 모터 부품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컴텍의 경쟁력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서도 차별화된다. 최 대표는 “고객이 복합소재 적용을 고민할 때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아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탄소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후발 주자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한국만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탄소산업의 특정 분야에서는 한국이 오히려 세계를 선도하는 부분도 있다. 단순히 선진국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가전제품 분야에서 라컴텍의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핸드폰, TV, 청소기 모터 부품 등에서 라컴텍이 최초로 개발한 복합소재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이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발 국가들의 빠른 성장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되면서 후발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막대한 자금과 장비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컴텍은 공정 단순화, 대량 생산, 기술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구개발을 넘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야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컴텍은 단기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장기적으로 맞춤형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소재가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혁신적인 복합소재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경상북도는 국내 탄소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JEC WORLD 2025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기업 홍보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