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제조현장의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로봇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제조업에 사용되는 로봇의 기능과 형태 역시 이전의 로봇팔 형태의 단순한 산업용 로봇에서 다관절 로봇과 물류로봇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14일까지 열리는 코플라스 2025에 참가한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플라스틱사출성형기에 설치해 취출 작업이 가능한 ‘뉴로 엑스(NURO X)’와 물류 로봇인 ‘NUGO'시리즈를 선보였다.
6축 다관절로봇인 뉴로 엑스는 나우로보틱스만의 자체 기술력으로 아이콘 형태의 쉬운 UI/UX 방식을 개발해 적용한 다관절 로봇이다. 직관적으로 설계된 UI가 적용돼 현장에서 작업자가 간단하게 작업 교시를 내릴 수 있어 로봇 관련 전문가나 엔지니어 없이도 현장에서 손쉽게 작업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사출기와 로봇 간 표준화된 유로맵12, 유로맵67 인터페이스 연결이 손쉽게 이뤄지도록 인터록 보드를 적용해 점검 및 보수가 용이하며 로봇 구동의 오류를 최소화 했다.
물류 로봇인 ‘NUGO'시리즈는 서버와 라우터를 통해 수행작업과 데이터를 전송 및 송출하게 제작됐다. ‘NUGO'시리즈 중 ‘NUGO J'는 최대 1톤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콤팩트하게 디자인 돼 복잡한 물류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NUGO P'는 4개에서 최대 6개의 선반을 갖춘 구조로 동시에 여러 상품을 운반할 수 있고, 피킹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나우로보틱스 박찬양 선임매니저는 “나우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적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티칭 펜던트가 사용자 친화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로봇시장의 동향에 대해 박 선임매니저는 “국내 로봇시장에 중국산 저가 제품들이 들어오면서 국내 로봇 기업들이 원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해 정부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나우로보틱스는 한국에서 직접 제조와 판매를 하고 있으니 AS 등에서는 큰 장점이 있다”고 언급한 박 선임매니저는 “하드웨어도 우리가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작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나우로보틱스의 장점이며, 고중량 다관절 로봇을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