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3D 프린팅 기술이 소량 생산을 넘어 대량 생산 방식으로 확장되며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DKSH(디케이에스에이치 코리아)는 기존 공정을 보완할 수 있는 3D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금형산업협동조합 주최·주관으로 열린 ‘제27회 국제금형 및 관련산업전(INTERMOLD KOREA 2025)’에서 DKSH는 Exentis Group의 3D 스크린 프린팅 장비와 HP의 Multi Jet Fusion 3D 프린팅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Exentis 3D 스크린 프린팅 기술은 국내에 처음 도입된 기술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3D 프린팅 방식이라는 점에서 제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통적인 3D 프린팅은 주로 시제품 제작이나 소량 생산에 활용돼 왔다. 하지만 Exentis 3D 스크린 프린팅 기술은 동일한 방식으로 대량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제조업체들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DKSH가 선보인 Exentis 장비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생산량 증가에 따라 유연하게 라인을 확장할 수 있다. 연간 100만 개 이상의 부품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 모듈을 추가하면 200만 개 이상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정재엽 DKSH 기계사업부 부장은 “기존 3D 프린팅이 소량 생산에 머물렀다면, Exentis의 3D 스크린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제조업체들이 생산 규모를 조절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DKSH는 전시 기간 HP의 Multi Jet Fusion 3D 프린팅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이 기술은 기계 부품,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복잡한 구조의 제품을 단일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어 제조 과정 단순화 및 생산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정재엽 부장은 “HP Multi Jet Fusion은 여러 산업에서 적용 가능하며, 제조업체들이 생산성과 품질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전시 현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DKSH는 Exentis 및 HP와 협력해 국내 제조업체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entis 3D 스크린 프린팅 기술은 기존 제조 방식과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국제금형 및 관련 산업전은 제28회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KOPLAS 2025)와 같은 기간 함께 개최돼 금형, 소재, 가공 산업 간의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