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뉴욕증시, 혼조 출발…관세 부과 시작되면 관심 다시 인플레로(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3/27/thumbs/thumb_520390_1743031066_29.jpg)
[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으며, 나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상호 관세 정책이 ‘유연하고 관대할 것’이라는 발언을 소화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일부 국가에 대한 면제 또는 관세율 조정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만큼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났으며, 기술주는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당국은 이날 자국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도체 칩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수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엔비디아(NVIDIA)의 H20 칩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이 영향이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되며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전문가들은 ‘유연한 상호 관세’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관세 발표가 극적인 반등장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은 다시금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3bp 상승해 4.34%를 기록하고 있으며, 달러는 0.12% 올라 달러인덱스 기준 104.3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품목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구리는 홀로 1.7% 하락해 톤당 9,900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최근 투기적 매수세가 강했던 데다, 오는 4월 2일 발효될 예정인 상호 관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달러 강세도 구리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미국 Comex 거래소에 상장된 구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Comex와 LME 간 가격 차이는 5월물 기준 1,700달러, 12월물 기준 2,000달러로 확대됐다. AMT의 댄 스미스(Dan Smith)는 현재 시장이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약 8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 조사가 최장 9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구리 수입 관세가 수주 내 시행될 수 있다고 보도한 만큼, 투자자들의 재고 비축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개월 평균 전망치를 톤당 9,600달러로 제시했으며, 4월 2일 시행될 상호 관세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6개월 전망치는 10,000달러, 12개월 전망치는 10,700달러로 제시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