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AI(인공지능) 로봇 개발 기업 로브로스(ROBROS)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 (Seoul Mobility Show)’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IGRIS)’를 소개했다.
이 로봇은 F&B 서비스 자동화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로봇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모델을 제작해 연구소나 학교에 연구개발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협력업체 중 프랜차이즈 매장을 대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로브로스의 노승준 대표는 “서비스업종의 인력난이 지금도 어려운 상황인데, 저출산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통해 서비스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형태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 모델은 ‘시장성’을 개선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보인 로봇은 프로토타입으로 오버스펙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생산비용도 비싸고 무게도 106kg(킬로그램)에 달한다”라고 설명한 그는 “서비스업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 대표는 테슬라, 유니트리, 피규어AI 등 다른 로봇 업체와의 차이점을 묻자 “로봇 제작사마다 바라보는 시장이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동차도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있듯, 휴머노이드도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느냐에 따라 그에 적합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서비스 전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 이유에 대해선 “모빌리티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장됐다”라며 “우리의 미래 일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소개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KINTEX) 1전시장에서 1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