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제조 현장의 자동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거나 제조 공정에서의 흠결을 판단하는 검사 장비에 대한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비전검사장비의 경우 시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검사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x한국전자제조산업전’에 참가한 브이에스티코리아는 일본에 본사를 둔 VS테크놀로지의 한국 지사로, VS테크놀로지는 1997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광학 전문 기업으로, 머신 비전(Machine Vision) 및 감시 시스템용 렌즈, 조명, 광학 부품을 설계·제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브이에스티코리아가 선보인 제품은 VS테크놀로지의 ‘VS-LQL 시리즈’로, 빠른 포커싱 솔루션을 탑재해 작업 거리 범위 내에서 초점을 빠르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PCB나 의료, 절삭공구, 전자부품 등의 제조 과정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브이에스티코리아의 이근우 부장은 “해당 제품의 경우 원래 초점을 잡기 위해서는 렌즈의 높낮이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 없이 초점을 잡아서 제품을 살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고객사들이 커스터마이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은 일본 본사에서 개발해도,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한국에서 별도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장은 “그동안 해당 제품에 대해 알음알음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완제품 형태로 공개된 것은 이번 전시회가 최초”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 부장은 “비전검사기의 경우 최근 들어 삼성 등 대기업에서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간략하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