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I WEEK 2025] 쉽게 분리하는 페트병 라벨 등장](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4/25/thumbs/thumb_520390_1745562742_59.jpg)
[산업일보]
기후위기와 쓰레기 처리 문제가 맞물리며 재활용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페트병의 라벨이 쉽게 제거되지 않거나, 접착제로 인해 잔여물이 남는 경우가 과제로 지적된다.
페트병 라벨 원단 제조 전문 기업인 동일화학공업은 ‘ICPI WEEK 2025’의 세부 전시회인 ‘2025 ESG 지속가능 패키징 페어’에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비중 1 미만 Floatable Label 용 열수축 필름(ECO-PP)’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25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비중이란 물과의 밀도비로, 물 질량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다. 물의 비중은 1이기 때문에, ‘비중 1 미만’은 물에 뜬다는 것을 말한다. 이 제품의 비중은 0.93~0.95로, 물에 쉽게 뜰 수 있다.
재활용 업체에서는 수거한 페트병을 펠렛(Pellet) 형태로 분쇄한 뒤 수산화나트륨(NaOH) 수용액에 투여해 페트병과 라벨의 수(水)분리 작업을 거친다. 이때 라벨의 소재 비중이 1을 초과해 페트병 펠렛과 함께 가라앉는 애로사항을 출품한 제품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ICPI WEEK 2025] 쉽게 분리하는 페트병 라벨 등장](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4/25/thumbs/thumb_520390_1745562744_68.jpg)
동일화학공업의 임갑동 차장은 “페트병 펠렛은 가라앉고 라벨은 떠오르기 때문에 재활용 과정을 용이하게 돕는다”라며 “떠오른 라벨은 수거해 재활용 플라스틱 팔레트의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재활용률을 높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트병의 절취선을 따라 라벨을 뜯어도 제거가 어렵다는 소비자의 불만도 많다”라며 “기존 라벨이 가로결이기 때문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 중인 제품은 세로결이라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제도’에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아 라벨을 뜯지 않아도 분리배출이 가능하지만, 라벨 절취선에 익숙한 소비자 인식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라며 “재활용 최우수 등급의 소재를 사용한 기업에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의 부담금 50%가 환급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연전람과 케이와이엑스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KITEX)에서 25일까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