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약 산업은 완성품이 사용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가 사용되는 원료 역시 화학성분이 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제조 현장에서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경연전람과 케이와이엑스포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 ‘ICPI WEEK 2025’의 세부전시회인 ‘COPHEX(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에 참가한 버커트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체 제어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액체 및 가스의 측정, 제어, 조절 기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버커트의 한국 지사로 30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버커트코리아(이하 버커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유틸리티 라인이나 메인 생산 라인에 사용되는 다이어프램 밸브군을 다양하게 출품했다. 아울러 화학 분야나 반도체 분야에서 사용되는 솔리노이느 밸브 역시 이번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버커트의 오동신 차장은 “제약 분야는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상당히 높고 이미 고객사들이 공장을 설계할 때부터 특정 브랜드를 지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 뒤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밸브류 제품들도 모두 전량 독일에서 생산해 조도값부터 자재, 디멘전 등을 완벽하게 맞춘 제품들만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규 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버커트가 수주한 것으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입증됐다.
“버커트가 제약 분야의 영업을 오래 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접근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오 차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규 공장 증설 사업인 ‘K-프로젝트’를 버커트가 수주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1~2년 정도를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고, 이제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고객사들이 부스를 많이 찾아주면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의 동향에 대해 오 차장은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배관 라인이 최근에는 싱글 유즈백으로 변경되면서 밸브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국내의 좋은 브랜드들이 국산화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버커트의 기술력으로 아직까지는 방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