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화웨이(Huawei)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2025’에 참가해, 고출력 스마트 인버터와 디지털 에너지 솔루션을 공개하며 에너지 전환 시장 내 기술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주력으로 선보인 ‘SUN2000-150K-MG0’는 최대 98.6%의 발전 효율을 구현하는 스트링형 인버터로, 대용량 전력 처리 환경에서 계통 연계의 안정성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전소 현장의 실시간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스마트 모니터링과 정밀 스캔 기능을 포함해 계통지원·지락 보호 기술까지 통합한 점이 핵심이다.
화웨이 측은 인버터를 단순한 전력 변환 장치가 아닌, 전체 발전 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영 유연성을 통합 조정하는 '디지털 제어 허브'로 규정한다.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이 물리적 전력 생산의 전면부에 있다면, 인버터는 그 에너지를 실사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고 계통 내 균형을 유지하는 후방 지휘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인버터 기술력은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전력 산업 전반에 대응력을 제공하며, 실제 전시에서도 다수의 발전 EPC 관계자와 기업 구매 담당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SNEC 2025 (제17회 국제 태양광 및 스마트 에너지 컨퍼런스 & 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며, 대구 전시에서 주목받은 기술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차세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발표할 계획이다.